영국에 도착한 게 작년 9월 초니까 오늘로 6개월 정도 지낸 것 같다.
영국은 기본적으로 공산품에 어마무시한 20% 세금이 붙기 때문에 같은 물건도 영국에서 사면 비싸다는 관념이 생겼다.
그런데 식재료에는 세금이 안붙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영국에서도 장을 봐서 집에서 해먹는 게 여러모로 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업체들이 몇군데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등급은 좋은 것부터 적자면
Waitrose > M&S > ASDA > ALDI = TESCO 순서인 것 같다.
영국에 와서 처음에는 TESCO에서 주문을 해봤다.
그런데 어플이 디자인도 별로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게 느껴져서 한 번 주문하고 그 뒤론 안쓰게 됐다.
딱히 가격이 더 저렴하지도 않은 듯 했다.
그뒤론 올해 2월 정도까지 ASDA라는 업체에서 쭈-욱 주문을 해왔는데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 배송이 되게 주문하면 배송비가 1파운드로 저렴했다.
다른 업체들이 배송비로 보통 2-3파운드를 받는 것에 비해 좋아보였다.
ASDA는 자체 브랜드로 여러 품목을 파는데 등급을 나눠놨다.
처음에는 등급 무관하게 이것저것 주문해봤지만 나중에는 가장 높은 등급인 Extra Special 등급으로만 주문을 하게 됐다
고기든 베이커리든 채소든 과일이든 Extra Special 등급이 좀 더 비싼만큼 퀄리티가 확연히 좋았다.
한 번 좋은 걸 먹고 나니 역체감이 심해서 낮은 등급을 주문하지 않게 됐다.
ASDA에 불만이 있던 점은 꽤 자주 매우 불친절한 배송기사들이 있다는 점과
신선상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도 안에서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어서 포장 및 유통과정에 의구심이 드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ASDA 보다 상급으로 알고 있던 Waitrose에서도 온라인 주문하다는 걸 알게 돼서
올해 2월부터 주문을 해보기 시작했다.
Waitrose도 ASDA 처럼 자체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는데 최상급 라인이 No.1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는 No.1 라인의 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의 디저트류와 그릭요거트, 유기농 우유의 유제품류, 그리고 고기 및 생선류가 무척 만족스러웠다.
늘 주문하는 블루베리의 경우 Waitrose 일반등급 제품이 ASDA 최상급 제품과 크기나 상태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ASDA에서 불만이었던 신선상품들의 신선도 유지 면에서도 Waitrose가 낫다고 느꼈다.
거기에 더해 배송기사들이 하나같이 밝고 친절하다는 점이 좋았다.
배송비가 3파운드로 고정돼있긴 하지만 할인하는 품목도 많고 매주 발급되는 할인쿠폰들은 배송비를 상쇄하는 편이다.
M&S는 Waitrose 보다는 약간 등급은 낮은 느낌이지만
여기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조리식품들을 주문하기에 좋았다.
묶음으로 할인해서 파는 품목들도 많고 제품 퀄리티도 좋다고 느꼈다.
통에 넣은 케이크나 소량으로 포장된 음식들같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제품들이 많다.
다만 M&S 자체 어플이 아니라 Ocado라는 업체의 어플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이고 제품을 고르고 주문하는 과정이 그다지 편리하지는 않았다.
배송기사의 친절도는 Waitrose 보단 못하고 ASDA 보단 나은 정도였다.
https://www.ocado.com/webshop/startWebshop.do#intid=Ocado_LP_01092020_CTA_1_Shopocado
Ocado: Online Groceries, Supermarket Savings, M&S and more
Ocado Frozen Pineapple Chunks These chunks are so sweet and tasty!
www.ocado.com
당분간 Waitrose 에서 주로 주문하고 M&S에서 보충하는 식으로 장을 볼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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