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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이3

RIP Sakamoto Ryuichi 낯선 동네에 차량 점검을 받으러 들렀다가 길 따라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 벚꽃나무들을 보게 됐다 아름다움에 취해 얼마 전에 구입한 똑딱이 카메라를 꺼내 꽃사진을 담았다 벚꽃 개화기 막바지에 생각지 않던 꽃구경을 하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차안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다가 사카모토옹이 별세했다는 포스트를 보게 됐다 아, 사카모토옹.. 고등학교 때 라는 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곡을 귀에 달고 살았다 밝은 곡이 아니었지만 그당시 공부만 하며 지내던 내 일상엔 그 우울함이 꽤나 잘 어울렸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지금의 나라는 인간의 감수성이 만들어지던 10-20대 시절에 그의 여러 곡들이 함께 했다 몇년 전, 넷플릭스에서 만든 (2018)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가 반전, 반핵, 환경보호 등의 사회운동에도 나서.. 2023. 4. 5.
20221223 일주일 정도 남은 2022년 반복되는 하루에도 시간은 잘도 흘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ALYHA2OUSE 2022. 12. 24.
세 놓을 집 새단장 영국 유학을 떠나기 전에 아파트를 세 놓기 위해서 새단장을 했다. 65평 전체의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하고 주방과 욕실을 새롭게 꾸몄다. 도배를 하면서 붙박이장들의 선반도 새로 달았다. 좋은 집이고 살기 좋은 동네다. 정남향으로 사계절 거실 가득 햇볕이 들어오고 맞은편에는 산 정상이 시원하게 보인다. 집 앞에 전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단지내에 이마트가 있어서 장보기가 편하다. 길건너에 스타벅스와 큰 도서관이 있어 노트북을 가져가서 일하거나 책을 보러 가기에도 좋다. 최근에는 근처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해서 새로운 가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입자는 금방 구해져서 40대 부모와 어린 아이 둘의 4인 가족이 들어올 예정이다. 2021. 8. 3.